미국 국방부 고위 관리가 이번 주 베이징을 방문, 중국군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으로 있어 작년 미군 정찰기 사건으로 악화된 양국 군사 관계가 회복될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피터 로드먼 국방부 국제담당 차관보는 오는 26일 베이징에 도착, 중국 관계자들과 회담에 들어간다고 외교 소식통 들이 24일 전했다.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은 지난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보안 지침을 이유로 들어 로드먼 차관보가 이번 주 베이징에서 중국 관계자들과 회담할 지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폴 월포비츠 국방부 부장관은 이번달 초 로드먼 차관보가 이달 중순께 중국을 방문," 양국 군사 관계를 보다 공고한 기반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원칙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대테러전 추진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과 군사관계를 재수립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중국 역시 관계 정상화를 원하고 있다는 게 관측통 들의 일반적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부주석과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회담을 갖고 하위급 군사 교류의 길을 열어 놓았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