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레바논계 미국인이 혼선된 휴대폰을 통해 미 독립기념일인 오는 7월 4일 라스베이거스를 공격할 것을 제안하는 통화 내용을 들었다고 신고해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마이클 함단은 21일 CNN과의 회견에서 "지난 15일 아내와 통화하려고 다이얼을 누르다 혼선돼 우연히 누군가 아랍어로 이야기 하는 것을듣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함단에 따르면 전화속 목소리가 "우리는 타락과 매춘, 도박과 불경(不敬)의 도시에 와 있다"며 "자유의 날(day of freedom)에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는것. 함단은 그들이 말하는 '자유의 날'이 독립기념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했다. FBI 특수요원 대런 보스트는 이와 관련 "이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한 뒤 "이 위협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이루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19일에도 FBI가 독립기념일에 테러공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를공개했으며 독립기념일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워싱턴에서는 지하철에 테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무성하게 일고 있다. (워싱턴 AFP.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