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이 폐경여성의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성심(聖心)대학의 지안카를로 파라디시 박사는 20일 미국내분비학회 84차 총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폐경여성이 엽산 보충제를 하루 1회씩 복용하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혈중 양성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심장병을 촉진하는 악성콜레스테롤은 내려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파라디시 박사는 15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매일 엽산 보충제를 복용하게 한 결과 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의 혈중 농도가 정상 수치에서 평균 8% 올라가고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은 표준치에서 평균 9%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맥이 휴식시 탄력성이 30% 높아져 혈액 흐름을 악화시키는 것이 보통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파라디시 박사는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UPI=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