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 유니버스로 선발된 러시아 출신의 옥사나표도로바(24)양은 20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를 방문한 자리에서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자진해서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 여부조사를 받았다. 표도로바 양은 이날 에이즈로 고통받고 있는 나이로비의 한 어린이 요양원에서 검사를 받은 직후 "HIV 감염 여부를 가리기 위한 이러한 혈청조사는 아프리카에서이 질병을 퇴치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메시지를 케냐와 아프리카에 주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푸에르토리코에서 미스 유니버스로 선발된후 처음으로 엿새간 일정으로 케냐를 방문한 표도로바 양은 요양원의 에이즈 감염 어린이를 위로한 후 눈물을 글썽이면서 "이들은 현재 절실한 도움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표도로바양은 이에 앞서 케냐의 에이즈 퇴치에 노력하고있는 여성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중들에게 에이즈의 위험을 교육시키는 사업이 가장 급선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이로비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