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미국의 정보.수사기관들이 9.11테러와 관련된 정보수집과정에서 문제점을 노출했었다고 밥 그레이엄 상원 정보위원장과 리처드 셸비 부위원장이 18일 밝혔다. 그레이엄 위원장과 셸비 부위원장은 로버트 뮬러 FBI 국장, 조지 테닛 CIA 국장,마이클 헤이든 NSA 국장이 출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린 상하원 정보위원회 합동회의가 끝난 뒤 3개 기관 모두 실책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셸비 부위원장은 일례로 NSA가 특정 통신내용을 해독했더라면 "매우 유용했을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그러나 만약 이같은 실수가 없었을 경우 9.11테러를 예방할 수도 있었을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레이엄 위원장은 또 '더러운 폭탄 테러 기도' 혐의를 받고 있는 호세 푸초 파디야의 검거를 예로 들면서 FBI와 CIA가 지금은 업무교류를 더욱 원활해졌다고 평가했다. 9.11 테러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를 점검하는 양원 합동 조사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