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직자 성학대 피해자 단체들은 15일 성학대 성직자들에대한 미국 가톨릭 주교단의 정책 채택과 관련, 충격과 불만을 표시하고 아동 성폭행성직자들은 성직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미국 가톨릭 주교단은 14일 당초 전망과는 달리 아동들에게 성학대를 저지른 사제들에 대해 성직자 자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으며 신도들과의 직접적인 접촉 등 목회업무만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성직자 성학대 생존자 네트워크(SNAP)' 이사인 마크 세라노는 이날 "가톨릭 주교단의 투표 결과에 따르면 성적인 약탈을 해도 신부의 직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신부는 성 약탈의 도구"라고 덧붙였다. 또 가톨릭 개혁주의자들의 모임인 '신자들의 목소리'의 폴 바이어는 "주교단의 이번 결정은 '불관용(Zero Tolerance)' 정책에 근접한 것처럼 보이지만 위반자들에게 해석의 여지가 많다"면서 "실망했다"고 말했다. (댈러스 AFP=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