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의 많은 관광 가이드들은 일본 남성 관광객들이 여성을 정중히 대우하는 현지 풍습을 잘 따르지 않는데 당혹해 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일본의 대형 여행사 JTB는 15일 북미와 유럽의 일본인 관광 가이드 100명을 대상으로 '일본인 관광객의 행동양식'에 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98명의 가이드들은 일본 남성이 많은 나라의 풍습처럼 엘리베이터에서 여성을 먼저 내리도록 배려하지 못한다고 대답해 이 점을 일본 남성의 가장 잦은 '결례'로 지적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이 비상금 주머니에서 직접 지갑을 꺼내 지불해 안전에 '둔감한'모습을 보인다고 85명이 대답했으며 점원에게 지갑을 열어보이고 '필요한 만큼 돈을꺼내가라'는 관광객들도 있다는 지적도 일부 있었다. 또 82명의 가이드들이 호텔 로비에서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행동을 꼬집기도 했다. (도쿄 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