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도시 시장(市長)들은 테러 공격대응 능력에 회의적이며 대규모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예산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13일 전국시장협회가 시장 122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협 감지와 비상 요원에 대한 장비 지급, 주민과 기업 및 의료 요원들과의 통신등 화생방 공격 위협에 대한 도시의 대응 계획에 대해 전체의 72%가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고 불만을 표시한 시장은 3명 중 1명 꼴을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투데이는 그러나 위협 감지 또는 비상 대응 장비를 구입할 예산이 없다고 밝힌시장이 전체의 75%를 넘었으며 훈련과 보호 장비 예산 부족을 든 시장도 3명 중 2명꼴 이상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시장협회 회장인 토머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국토 안보의 최전선에 있는시장들은 직무를 수행하고 우리의 도시를 대비시키기 위해 자원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누구나 당신은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를 대비시킬 것을 주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장들은 화학 및 생물 무기와 재래식 폭탄 공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그만큼 대비도 잘 하고 있는 반면 사이버 테러를 우려하는 시장은 절반에미치지 못했으며 핵 공격을 우려하는 시장은 겨우 30%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투데이는 밝혔다. 투데이는 시장협회가 중앙정부에 대한 예산 배정 확대 요구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