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자치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난민촌에서10일 오전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건이 일어나 30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소식통들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안 소식통들은 폭발로 3층 짜리 주택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인근의 다른 건물 10여 동도 파손됐다면서 폭발물은 지뢰로 추정되며 현재 경찰이 폭발당시의 상황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폭발과 그에 이은 화재로 인해 어린이들을 포함해 최소 32명이 부상, 병원으로 실려갔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의료 소식통들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폭발이 일어난 아부 샤레크 가족 소유의 주택과 그 주변의 건물들에서는 아직도 불길이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경호대 ` 포스 17' 대원 사이드 카말 카티브(30)를 이스라엘 버스들과 군 사병들을 여러 차례공격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9일 한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 군의 한 대변인은 지난 8일 가자지구에서 일어난 폭발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 3명 가운데 1명은 이스라엘 시민 살해 혐의로 수배받아온 이슬람무장단체 하마스의 고위 작전요원 유수프 말라치(30)로 밝혀졌다고 9일 밝혔다. (가자시티 AFP=연합뉴스)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