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이 최근 일본자위대 위생부대 및 시설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파견가능성 여부를 타진했던 것으로밝혀졌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9일 보도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달초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타진했고, 나카타니 장관은 "현상태로서는 어렵다"는 점을 전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월포이츠 부장관의 언급은 위생부대와 시설부대 등과 같은 후방지원활동의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였지, 직접적인 파견요청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활동에 일본의 자위대가 동참해 주길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시해 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