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7일 위도도 아지수트집토 군 최고사령관을 경질하고 자신의 집권에 공헌한 것으로평가되는 엔드리아르토노 수타르토(55) 육군 참모총장을 후임에 임명했다. 수타르토 신임 군 최고 사령관은 수하르토 전(前) 대통령 시설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일했을 정도로 그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이 지난해 정권을 장악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도평가된다. 인도네시아 의회는 앞서 지난달 그의 군 최고사령관 임명을 인준했다. 군 분석가들은 두달전 그의 정년이 5년 연장된 점을 들어 그가 군 최고 사령관직을 맡게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수타르토 신임 최고사령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부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그누구도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군은 "현 정권이 헌법에 따라 정권을 인수한이상 군은 (정치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의 임명으로 군 개혁작업은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카르타 dpa.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