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간에 전쟁 위기가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무장저항단체가 핵탄두 2기를 통제하고 있다고주장한 것으로 인디아 타임스지가 7일 보도했다. 파키스탄의 무장저항단체 라슈카르 이 타이바의 지도자 하피즈 무하마드 사이드는 이 단체 웹사이트(www.markazdawa.org)를 통해 자신이 이끄는 단체에 충성하는사람들이 "핵미사일 2기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파키스탄 경찰에 연행됐던 무장단체 지도자 사이드는 자신이 경찰에서 핵탄두가 달린 이 2기의 미사일이 "이슬람의 적들"을 향해 사용될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슬람 전파를 목표로 하는 `자마아타드 다와'(이슬람 전도자당)의 당수임을 자처하는 사이드는 인도를 주요 공격목표로 삼고 있으며 그가 파키스탄 정보기관인 ISI의 비호 아래 활동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라슈카르 이 타이바는 지난 1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의 연설에 따라 파키스탄내 활동이 금지됨에 따라 본부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아자드로 옮길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자국내 핵무기들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일부 핵무기가 이슬람 무장단체들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으며 그럴 경우 엄청난 국제적 위협이 될 것 지적되고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미군의 파키스탄 주둔에 대비해 자국내 핵무기의 일부를 이동 배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