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저녁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전국 연설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제2의 테러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국토방어 전면개혁안을 발표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TV로 전국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발표할 연설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최대 과업이 국토방어와 국민 생존권 보장이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국토안전보장부(가칭)를 신설하고 향후 생화학, 핵테러 및 기타 대규모 테러공격으로부터 국토를 방어하기 위한 전면 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국토방어 전면개혁안은 그 규모와 내용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종합적이고 혁신적인 국가안보계획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방어개혁안은 국토안전보장국을 장관급 국토안전보장부 신설로 승격해 내각에 편입시키는 한편 연방수사국(FBI) 및 중앙정보국(CIA)과 유기적 협조 아래 대(對)테러 업무를 총괄토록 국토방어업무를 개편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의 국토방어 개혁안은 이날 `9.11 테러 사전 경고'를 둘러싼 쟁점을 놓고 로버트 뮬러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의회 진상규명 청문회가 시작돼 부시 행정부에 대한 의회 압박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번 국토방어 전면개혁을 통해 테러전과 관련한 부시 행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강화하고 의회의 정치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국면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