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뮬러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6일 9.11테러전 FBI가 심각한 실수를 했음이 드러남에 따라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9.11 테러 전 FBI 활동을 솔직하게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FBI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우리 임무와 우선순위, 구조, 기술, 인력 모두가 다음 공격을 예방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FBI와 중앙정보국(CIA)은 모두 9.11 테러 전 이에 대한 정보를 미리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뮬러 국장은 상원의원들에게 "우리가 더 잘 했어야 한다는 것과 다르게 행동했어야 한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범죄에 대응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테러공격을 막는 쪽으로 전면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자신이 내놓은 개혁 방안을 옹호하며 "변화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뮬러 국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FBI 본부측의 자카리아스 무사위에 대한 수사 방해 행위를 비난했던 미니애폴리스 FBI 지부 콜린 로울리 요원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