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전세계에서 400명에 가까운 언론인들이 근무중 살해됐으며 이가운데 대부분은 보도와 관련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살해됐다고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4일 밝혔다. 뉴욕에 본부를 둔 언론인 권익단체인 CPJ는 1992년부터 2001년 사이 살해된 389명의 언론인 가운데 전투중 사격으로 희생된 언론인은 62명 뿐이며 77%인 298명이직무와 관련해 표적 살해됐다고 보고했다. CPJ의 앤 쿠퍼 국장은 "많은 국가들에서 언론인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채활동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언론인들이 살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살해된 언론인들은 잊혀지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PJ는 그러나 언론인 살해 지시를 내린 인물 가운데 체포, 처벌된 경우는 2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CPJ에 따르면 지난 10년새 언론인이 가장 많이 희생된 최악의 해는 1994년으로,66명의 언론인이 살해됐으며 대부분 알제리와 르완다, 보스니아에서 살해됐다. 지난해의 경우, 아프가니스탄 전쟁 취재중 살해된 7명을 포함해 37명의 언론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CPJ는 보고했다. CPJ가 작성한 언론인 희생자 명단에는 자동차 충돌이나 비행기 추락 등 공격 행위로 초래되지 않은 사건 사고 희생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뉴욕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