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도 축구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3일 아메리칸스포츠데이터의 자료를 인용,1990∼2000년 동안 미국의 스포츠 종목 중 축구경기에 대한 참여선수가 유일하게 증가했다고 3일 보도했다. 또 축구를 즐기는 6∼17세의 청소년들은 7백25만명에 달해 야구를 하는 같은 연령층 인구인 4백75만명보다 2배정도 많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15년전만 해도 보통 축구 한 경기당 관중이 빅게임의 경우 2천∼3천명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3만명이 넘어선다며 축구가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미국 프로축구연맹의 돈 가버 사무국장은 "축구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는 야구 농구 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리건대학 와소스포츠마케팅센터의 릭 버튼 소장도 "미국에 축구 시대가 열릴 조짐이 여러 곳에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