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03년도 4년제 대학졸업자의 구인배율이1.30으로 집계돼 3년만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구인총수가 전년 조사때 보다 1만3천명 줄었기 때문이다. 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특히 이과계통의 구인감소가 두드러져 정보기술(IT) 관련기업의 구인감소의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구인배율은 0.03포인트 악화됐다. 민간기업의 구인총수는 56만명으로 지난번 조사때의 57만3천명에 비해 줄어든반면 취업희망자는 43만명을 웃돌아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문과계 학생의 구인배율은 1.06으로 지난해와 똑 같은 수준이었으나 이광계 학생은 1.68로 0.1포인트 악화됐다. 문과계통은 구인수, 취업희망자 모두 감소했으나 이과계통은 IT기업 취업희망자는 늘어난데 비해 기업의 모집인원은 줄었다. 구인총수를 업종별로 보면 업계재편과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금융업(-13%)과 제조업(-9.4%)가 크게 줄었다. 유통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3.2%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5월중 전국 6천495개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