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직당시 경제 집계의 잘못으로 자신이 이끌던 정부가 두번이나 예산을 수정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안토니오 구테레스 전 포르투갈 총리가 한 달동네 학교의 수학교사 일을 시작했다고 주간지 엑스프레소가 1일 보도했다. 한때 교육이 "열망의 대상"이라고 말했던 구테레스 전 총리는 수주 전부터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서 매일밤 자원 수학교사로서의 일을 해오고 있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공학도 출신인 구테레스 전 총리는 65년 고등학교 졸업 당시 전국 최우수 학생으로 상을 받았다. 구테레스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지방선거에서 결정적 패배를 맛본뒤 퇴임했으며 중도우익의 사회민주당은 그의 사퇴로 실시된 조기 총선에서 승리해 구테레스 전 총리가 이끌던 근 6년간의 사회당 체제를 종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