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권위있는 일간지 르 몽드 사장을 지낸 자크 포베씨가 지난 1일 파리의 한 병원에서 타계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향년 87세. 그의 딸인 로랭스에 따르면 그는 최근 갑자기 쓰러진후 지난 며칠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중 숨졌다. 지난 1914년 파리에서 출생한 그는 37년 프랑스 동부 낭시의 한 신문인 `레스트레푸불리캥'에 입사, 언론계에 입문했으나 2차대전 발발로 2년만에 그만두고 프랑스육군 장교로 입대했다. 그는 군복무중 독일군에 붙잡혀 독일에서 5년 동안 감옥생활을 해오다가 적군(赤軍)에 의한 해방으로 파리로 귀환, 르 몽드에 입사했다. 포베는 이후 이 신문의정치부장과 부주필, 주필 등을 지낸뒤 지난 69년부터 82년까지는 사장을 역임했다. 프랑스 의회에 조예가 깊은 그는 `제 4공화국'과 `프랑스 공산당사'등 여러 권의 저서를 갖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