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여성 탐험대원 2명이 지난 2일 북극에 도달함으로써 여성 대원만으론 처음으로 남·북극을 모두 걸어서 정복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앤 대니얼스(37)와 캐롤라인 해밀턴(35)은 식량과 장비를 가득 실은 1백20㎏의 썰매를 끌고 캐나다 북부 워드 헌트 아일랜드를 출발,81일간 1천여㎞를 걸어 마침내 북극에 도달했다. 해밀턴은 북극 도착 후 "우리는 지구의 맨 꼭대기에 서 있으며 기분이 매우 황홀하다.도착해서 영국 국기를 꽂고 국가를 불렀다"고 전했다. 지난 2000년 1월 도보로 남극을 정복한 5인의 여성 탐험대 일원인 이들은 항공기 편으로 캐나다 북부로 돌아온뒤 오는 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