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1일 파키스탄이나 인도 모두 핵전쟁을 개시할 정도로 무책임하지 않다고 강조, 핵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하는 태도를 보였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나라 가운데 어느 누구도핵전쟁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치달을 정도로 무책임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분별있는 사람이라면 핵전쟁을 생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해서는 논의 조차도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키스탄이 핵탄두를 장착한 미사일을 인도 접경지대로 배치했다는 주장에 대해 "파키스탄이 핵무기를 이동시켰다거나 핵미사일을 국경에 배치했다는 주장은 전혀 터무니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그는 그러나 "만일 인도가 미사일을 이동 배치했다면 이는 극히 위험한 상황으로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밖에 없다"면서 "국제사회가 이를 눈여겨 봐야만 한다"고지적했다. 카슈미르지역에서 파키스탄 분리주의자들의 활동 문제와 관련해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들은 자결권을 인정한 유엔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순전히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슬라마바드 AFP.A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