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29일 점차 강력해지고있는 중국이 앞으로 동아시아에서 `평화의 세력'이 될지, 아니면 `위협적인 세력'으로 부상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월포비치 차관은 이날 싱가포르와 필리핀등 2개국 방문에 앞서 기자들에게 " 현재 중국의 미래를 전혀 분류할 수 없다"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점차적으로 강력해 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따라 중국인과 비(非)중국인들은 중국이 `평화의 세력'으로 발전할 것임을 보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99년 단절된 미국과 인도네시아군간의 관계 회복을 바라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의) 개혁 촉진이 그같은 관계 재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일 런던에 소재한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로 싱가프로에서열리는 지역 안보회의에 참석, 연설한뒤 다음날 마닐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