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소토 집권여당인 레소토민주회의(LCD)가 지난해말의 분당사태에도 불구, 25일 치러진 총선에서 78개 선거구중 77곳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10월 켈레본 마오페 당시 부총리 겸 LCD 부총재가 LCD를 이탈해 설립한야당인 레소토국민회의(LPC)는 한 석을 얻는데 그쳤다. 레셀 토알레인 독립선거위원회(IEC) 의장은 최종 당선자를 발표하면서 LCD가 곧새 행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 비례대표제에 따라 이전 군부 실력자 메칭 레크하냐 당수가 이끄는 제1야당인 배소토국민당(BNP)은 21석을 얻었으며 LPC와 민족독립당(NIP)이 각각 5석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83만3315명의 유권자중 55만4386명이 투표, 68.1%의 투표율을기록했으며 이에 대해 토알레인 의장은 "유권자들이 선거와 레소토 민주주의 발전에관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내륙국 레소토에서는 지난 98년 총선 결과가 발표된 후 야당이 부정선거임을 주장하면서 곳곳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났으며 파칼리타모시실리 총리는 치안 회복을 위해 남아프리카에 군사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마세루 dpa=연합뉴스) lilygarden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