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떠나 홍콩으로 가던 대만의 중화항공(CAL) 여객기가 25일 오후 대만해협상공에서 공중폭파된 뒤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2백25명의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대만정부가 밝혔다.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파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관련, 장량시 CAL 부사장은 "보잉 747기종의 사고 여객기가 취역한 지 22년8개월 됐으며 태국의 오리엔탈 타이항공에 매각돼 다음달 인도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비행기에 대한 종합점검이 지난해에 있었다"며 "노후화가 문제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