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남부에서 25일 오전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충돌해 200여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고 토머스 살라마오교통장관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살라마오 장관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께 수도 마푸토에서 남쪽으로 40㎞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났다며 이 사고로 최소한 195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부상했고 사망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라디오 방송은 경찰과 구호 관계자들이 즉각 구호에 나서 부상자 200여 명을 구조했으나 아직도 상당수의 승객들이 열차 내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마우엘레 보건장관은 많은 부상자들이 생명을 잃을 위기에 있다며국민에게 헌혈을 호소했고 마푸토의 병원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179명의 부상자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22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살라마오 장관은 또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의 실수에의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열차 잔해 속에 희생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중상자가 많기 때문에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조아킴 치사노 모잠비크 대통령은 고향인 가자주를 방문하다 사고소식을 접하고급거 수도로 귀환, 대국민 방송을 하고 3일 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으며 헌혈 등을통해 통해 부상자와 희생자 가족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부는 마푸토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모암바로 향하던 열차가 언덕을 오를때 여객객차와 화물객차가 갑자기 분리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기관사들이 여객객차와 화물객차를 다시 연결하려고 시도하던 중 갑자기 통제불능상태가 되면서 두 객차가 충돌했다는 것이다. (마푸토 AP.AFP.dpa=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