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4일 전쟁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인도.파키스탄에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대국민 경고를 발표했다. 국무부는 이날 "잠무, 카슈미르 등 인도-파키스탄 접경지역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이 지역의 긴장은 심각한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인도-파키스탄 간 무력 적대행위가 강화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이들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도 떠날 것을 고려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무부는 인도 관할 카슈미르는 물론 구자라트와 라자스탄, 펀잡 등 인도내 일부 주들도 피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알 카에다와 연계돼 과거 미국인에 대한 공격에 가담했던 조직을 비롯, 테러 단체들이 이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민간인을 공격해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파키스탄에 머무르고 있는 미국인들에게는 미국의 대테러전쟁 이후미국 외교관 가족과 대니얼 펄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등 미국인들에 대한 살해행위가 있었으며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한 파키스탄의 부정적 반응으로 인해 미국인들이 보복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미국의 공공 시설에 대한 보안이 강화되면서 테러분자들이 보호가 허술한 목표물을 노릴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클럽이나, 식당, 종교적 숭배의 장소, 학교, 옥외 레크리에이션 행사 등 미국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예시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