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 간에 핵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핵 및 화생방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공호 개발에 성공했다고 인도의 PTI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가 개발한 이 방공호는 핵전쟁 시 지휘소와 관측소, 통신센터 등 다용도로 쓰일 수 있으며 이미 생산에 들어가 3군에 보급됐다고 인도 국방부는 밝혔다. 길이 28M에 직경이 2.5M인 이 방공호는 핵 또는 화생방 전쟁 시 30명의 인원이 96시간 동안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방공호에는 화학 화장실과 물 탱크, 쓰레기 처리시설, 발전기 등이 설치돼 있으며 군용트럭을 이용해 이동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방공호는 핵 폭발 등의 강력한 압력에 견딜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