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인도와의 전쟁 위험에 대비하기위해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 지대에 배치됐던 병력을 동부 인도와의 국경지대로 이동 배치하고 해외 파견 평화유지군의 철수도 유엔에 요청했다고 파키스탄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전날 정치.종교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이같은 대책을 발표했다고 니사르 메몬 공보장관이 말했다. 파키스탄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아프간 접경지대에 배치됐던 병력을 카슈미르분쟁지역인 동부 국경지대로 이동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미국에 통보했다고 무샤라프대통령은 밝혔다. 파키스탄은 또 시에라리온에 추가 파견하기로 한 평화유지군 1개 여단을 보내기어려우며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1개 여단도 철수시키겠다고 유엔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키스탄은 인도와의 전쟁을 피하기 위한 외교 노력을 계속하되 불가피할 경우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