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비롯해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 톰 데이비스 하원의원, 에드워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 미국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23일 워싱턴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망명을 희망하는 중국내탈북자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상하원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워싱턴 의사당 상원사무실(G-11)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탈북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한다고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는 뉴저지주의남신우 NKP 건축설계사무소 사장이 22일 전했다. 상하원 의원들이 중국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탈북자 문제에 대한 미국 의회 차원의 관심이 점차 확산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이에 앞서 케네디 상원의원과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지난 20일 중국 선양(瀋陽)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무장경찰에게 체포된 탈북자 5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케네디 의원과 하원 국제관계위 헨리 하이드 위원장 등은 상원과 하원의원 공동명의로 각각 양제츠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에게 서신을 보내 탈북자 가족의 북한 송환 반대와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의회 외곽 인권단체인 디펜스 포럼재단(이사장 수전 숄티)과 `길수가족구명운동본부' 사무국장 문국한 씨, 탈북자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남신우 사장등은 탈북자 지원과 김한미 양 가족의 미국 망명이 성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