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공동월드컵과 같은 국제행사는 테러단체나 조직이 국제 정치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테러를 자행할 "더할나위없는 범행지"라고 미 국무부의 프란시스 테일러 테러담당관이 21일 밝혔다. 테일러 테러담당관은 이날 국무부 연례 테러보고서와 관련한 배경설명에서 월드컵기간중 주한미군기지가 테러단체의 위협목표가 될 수 있다는 연합뉴스 보도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는 물음에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며 그같이 답변했다. 테일러 테러담당관은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과 같은 대규모 행사는 테러단이나 조직이 정치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시도로 테러를 자행할 더할나위없는 범행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및 일본당국과 과거 다른 국제경기처럼 월드컵 경기의 안정이 확보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일러 테러담당관은 그러나 주한미군관련 위협이나 구체적인 테러 가능성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