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절반 이상이 영국은 인종차별 사회라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BBC뉴스온라인은 20일 여론조사기관 ICM에 의뢰해 실시한 인종문제에 대한 조사결과 응답자의 51%가 영국은 인종차별 사회라고 느낀다고 대답했으며 백인들은 52%, 흑인들은 53%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계는 41%가 인종차별사회라고 대답한데 비해 45%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흑인의 40%, 아시아계의 34%가 직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대답, 직장에서의 인종차별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 또 백인들의 3분의2가 이민자들이 영국사회에 통합되지 않고 영국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으며 응답자의 44%가 지난 50년간 이민이 영국에 손해를 입혔다고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의 백인, 흑인, 아시아계들은 영국 사회가 10년전보다는 인종적으로 더 관대해졌다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다른 인종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다고 대답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가 자신들의 자녀가 다른 인종의 배우자와 결혼을 할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