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중 화장실에서 몰래 피우다 남긴 담배꽁초 때문에 여객기가 비상착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공항 관계자들에 따르면 16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일본 간사이(關西) 공항으로 향하던 일본항공(JAL) 964편이 착륙준비를 하고 있을 때 승무원이 화장실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하고 조종사들에게 알렸다는 것. 조종사는 공항 관제탑에 비상착륙 준비를 요청했으며 255명을 태운 DC10 여객기는 이날밤 예정보다 몇분 일찍 착륙했는데 승무원들은 화장실에서 타다남은 담배꽁초를 발견했다고. 담배를 피운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도쿄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