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10대 청소년의 웹 카페 출입 및 이용을 제한하고 학교주변의 업소 난립을 막기위한 새로운 조치를 취했다. 중국 관영 新華통신은 17일 국무원 문화부가 16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교사가인솔할 경우에만 인터넷 카페 출입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16∼18세의 연령층에 대해서는 학교수업이 없는 공휴일에 한해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만 출입을 허용하되 한차례에 3시간까지만 이용할 수 있도록 엄중규제했다고 新華통신은 밝혔다. 또 학교에서 200m 이내에는 인터넷 카페를 낼 수없도록 했다. 이밖에 관련업소의 난립을 막기 위해 중소도시에서는 30대, 대도시에서는 60대이상 컴퓨터를 확보하지 않으면 인터넷 서비스를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이에 앞서모든 업소가 이용자의 신원을 파악하도록 의무화했으나 안 지키는 업소가 많은 실정이다. 국무원 문화부는 지난 10일부터 전국의 인터넷 카페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서 오는 10월1일까지 계속한다. 이는 집에 PC가 없거나 인터넷에 연결이 안돼있는 청소년들의 인터넷 서핑 수요를 겨냥한 인터넷 카페가 최근 몇년사이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포르노,도박,폭력,맹목적 숭배 등을 부추기는 온라인 게임물이 난무하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기때문이다. 일부 인터넷 카페에서는 밀반입된 비디오가 불법거래되거나 해적판 미술품이 경매되기도 한다고 문화부 고위관리가 밝혔다. 인터넷 카페 이용료는 시간당 최소 2위앤(0.24달러)이다. 지난 3월말 현재 중국 전역에서 영업중인 인터넷 카페는 20만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중국정부는 얼마전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인터넷 카페 1만7천개소를 불법영업 혐의로 폐쇄했고 지난 1일부터는 청소년을 오염시키는 인터넷 `유해'콘텐츠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공식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는 작년말 현재 3천370만명으로 1년전보다 49.8%나 늘어났다. (베이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