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야오밍(湯曜明) 대만 국방부장은 중국의군사적 위협을 막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203억 달러 어치의 무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탕 부장은 입법원(의회)에서 행한 비밀 증언에서 무기 구매 대상에는 잠수함,조기경보체제, 패트리어트 미사일, 공격용 헬리콥터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7일 보도했다. 무기 대량 구매는 중국으로부터의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방공, 해상 방위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중국시보는 전했다. 이 신문은 대만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 "현재의 미사일 체제는 대만의 방위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고 대만 군부는 미사일 요격 능력이 특히 결여돼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지난 1992년후 최대 액수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했으며대만은 무기의 대부분을 미국으로부터 구입하고 있다. 대만은 당시 잠수함 8척, 잠수함 공격용 P-3C 12기 및 키드급 프리깃함 4척 등을 구매했다. 탕 부장은 대만 국방부장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해 중.미.대만간에 커다란 갈등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상민 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