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노조(IG 메탈)와 사용자단체인 금속산업사용자협회(게잠트메탈)의 임금협상이 15일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에서 전격 타결됐다. 양측은 협상이 결렬된 지 거의 한달만인 이날 슈투트가르트 인근 뵈블링겐에서 다시 만나 금년 6월부터 임금 4% 정률 인상 내년 6월부터 3.1% 인상 5월 정액 인상분 1백20유로(미화 1백9달러)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의 금속산업 근로자 80만명에게만 적용되는 것이지만 전통적으로 한 주의 합의안이 다른 주에서도 협상의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조만간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등 여타 지역의 임금협상이 속속 타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합원 2백70만명인 금속노조는 지난 5일 임금 6.5% 인상을 주장하며 바덴 뷔르템베르크주에서 파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주 80개 사업장에서 연인원 10만여명이 참여하는 파업을 계속했으며 이번 주부터는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주로 파업 지역을 확대했다. 금속노조의 파업은 7년만에 처음이며,2개주 이상 지역에서 동시에 파업을 단행한 것은 금속노조 70년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