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파에 인터넷을 이용하라.'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12일 성베드로광장에서 열린 주례강론을 통해 "컴퓨터를 능숙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면 복음전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정보통신 발달로 교회도 새로운 가능성을 맞았다"며 "컴퓨터기술의 광활한 바다로 항해하는 것을 결코 두려워 말라"고 당부했다. 교황의 이날 발언은 '인터넷으로 복음을 전파하되 온라인 음란사진 같은 함정을 피하라'는 연초 교황청 지침을 다시 한번 언급한 것. 교황은 태평양 섬지역 등 먼 곳에 주재하는 주교들에게 랩톱을 이용,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등 복음전파에 첨단기술을 기꺼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