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군벌들간에 새로운 무력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프간 동부의 잘랄라바드 공항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아프간의 한 정부관리가 9일 밝혔다. 9일 밤의 공격에 따른 사상자수나 피해규모에 대한 정보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카불 동부의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잘랄라바드 공항은 아프가니스탄 최대의공항중 하나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잔당들에 대한 최근 작전의 중심지역이다. 발사 장소가 확인되지 않은 이 미사일들은 공항내 미(未)사용 구역에 떨어졌다고 잘랄라바드 주지사 사무실의 한 관리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번공격의 배후에는 반정부세력이 있다고 말했다. 잘랄라바드에서는 최근 무하메드 파힘 아프간 국방장관의 방문중에도 폭탄이 터져 민간인 몇명이 사망했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탈레반이 떠난후 잘랄라바드 공항에 가해진 첫번째 공격이지만 카불 인근 코스트 공항에서는 그같은 공격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영토확장을 위해 벌이는 군벌간 무력충돌은 최근 아프간 북부 마자르-이-샤리프지역과 남부 칸다하르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페샤와르 A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