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장길수군 친척 5명 억류는 탈북자에 대한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3월 주중스페인대사관 사건 등 최근 잇단 탈북자들의 외국공관진입 및 정치망명 요청이 중국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며 중국은 베이징의 외교공관 구역에 대한 경비를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로이터 통신 보도를 인용, 길수군 친척인 탈북자 김광철씨 가족 5명이중국 선양(瀋陽) 주재 일본 총영사관 진입하려다 공안(경찰)에 끌려 나온 사건과 관련, 한국과 일본이 북송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