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여사가 13일부터 22일까지 프랑스, 헝가리, 체코 유럽 3개국을 순방한다. 로라 여사는 이번 유럽 3개국 순방에서 다음 주 파리에서 열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에서 연설하고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위한 라디오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로라 여사는 유럽순방을 마친 뒤 22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러시아, 프랑스 공식순방에 나서는 부시 대통령과 합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22-23일 독일, 23-26일 러시아, 26-27일 프랑스 등 3개국을 차례로 방문, 게르하르트 쉬뢰더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는데 이어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러시아 정상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과 로라 여사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벨기에, 폴란드, 스웨덴, 슬로베니아를 차례로 방문한데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영국, 이탈리아, 바티칸 교황청,코소보 등을 순방하는 한편 두차례 순방기간중 나토-유럽연합(EU) 정상회담과 선진7개국-러시아(G-8) 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로라 여사는 지난달 9일 거행된 영국여왕 모후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미 조문사절로 런던을 방문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