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연방경찰은 통일교 문선명(文鮮明.81) 목사의 브라질내 조직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등에 대한 일제 수색에 나섰다고 경찰 관리들이 8일 밝혔다. 상 파울루와 서부 마투 그로수 두 술주(州)의 여러 장소에서 6일 동시에 실시된이번 수색은 통일교 조직이 탈세와 이민법 위반을 저질렀다는 주장들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의 일부라고 연방 경찰이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공식적으로는 자선사업체로 설립됐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평화통일 가족연합(통일교)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옴에 따라 그들의 진정한 목적에 대한 우려와 높은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세계 평화통일 가족연합의 상 파울루 본부와 브라질내 문목사 조직의 제 1인자인 김윤상 목사의 저택과 사무실도 수색 대상이 됐다. 통일교에 대한 연방경찰의 수사는 문목사의 전(前)고용원이 이 종교단체가 돈세탁에 개입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브라질 연방법원은 금년초 통일교의 금융거래 기록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통일교의 창시자이자 지도자인 문목사는 지난 7년 동안 통일교 조직을 통해 마투 그로수 두 술에서 4만3천ha의 땅을 매입했으며 파라과이와의 접경지역에서도 한마을 전체가 포함된 35만ha의 땅을 포함해 방대한 규모의 땅을 매입했다. 문목사의 사업이 브라질의 주권을 위협한다고 우려한 브라질 정보당국도 통일교의 활동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브라질내 통일교 조직의 변호사인 네우디르 시마오 페라볼리는 자신이 집도 수색을 당했다며 "우리는 범죄조직이 아니다. 이같이 수사는 터무니없는 짓"이라고 말했다. (리우 데 자네이루 A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