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7일 중국은 대만이 독립을 선포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장 주석은 이날 상하이(上海)에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힘으로써 대만에 대한 기존 강경입장을 재확인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중국 대외인민우호협회의 초청으로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 및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장 주석은 또 대만 지도부가 지금까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받아들여야만 대만과 대화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장 주석은 "대만 당국자들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수용해야 양측이 협상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고 누차 말한 바 있다. 그 외에는 어떤 사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장 주석은 또 "중국 인민은 어느 누구도 대만 독립을 지지하도록 용인하지 않을것"이라고 부시 전 대통령에게 말했다. 장 주석은 그러나 "중국은 평화 통일 및 1국가 2체제 원칙의 이행을 통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베이징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