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신임총리가 주도할 과도 개혁 내각의 진용이 드러났다. 라파랭 총리는 7일 다음달 실시될 총선에서 우파승리를 이끌고 최근 실시된 대선에서 드러난 민심에 부응해 개혁을 추진할 새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에 우파 내각이 들어선 것은 지난 97년 이후 5년만이며 이번 과도내각의특징은 거물급 정치인의 내무장관 임명과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 임명이라고 할 수있다. 시라크 대통령 소속당인 공화국연합(RPR)의 차세대 지도자로 한때 총리물망에올랐던 니콜라 사르코지 뇌이 시장이 내무부 장관으로 임명돼 치안강화와 범죄예방이 새 내각의 최대 개혁과제가 될 것을 예고했다. 국방장관에는 시라크 대통령 소속당인 공화국연합(RPR) 총재인 미셸 알리오- 마리가 임명됐다. 알리오-마리 총재는 이로써 프랑스 최초의 주류 정당 여성 총재에 이어 최초의여성 국방장관이 됐다. 외무장관에는 외교 베테랑으로 알려진 도미니크 드 빌팽 대통령 비서실장, 재무장관에 기업가인 프랑시스 메르, 법무장관에 라파랭 총리의 측근인 도미니크 페르방,환경장관에 로절린 바쉴로가 임명됐다. 작가겸 철학자인 뤽 페리가 교육장관에, 프랑수아 피용이 연대고용장관에, 질드 로비앙이 교통장관에 각각 임명됐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