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협회(IPI)는 2일 지난해 9.11 미국 테러사건 이후세계 각국에서 도입된 법률로 인해 언론자유가 억압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IPI는 세계언론자유의 날(3일)에 즈음해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 정부가 과격단체들의 테러위협에 대응해 새로운 법률을 제정하거나 기존 법률을 개정했다고 지적했다. IPI는 9.11 테러를 지적, "그같은 비극 이후 법률을 재평가하고 정책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종종 제기되고 있지만 (IPI는) 이같은 법률이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이용될수도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IPI는 또 중동 사태에도 언급,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이 "언론자유 단체들에게 중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IPI는 구체적으로 로이터통신 카메라맨 마젠 다나와 AFP통신의 하산 아부 알란 기자 구금사례는 "이스라엘군이 아직도 현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언론 취재를 가로막으려 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IPI는 이어 "아프리카의 경우, 짐바브웨의 무가베 대통령 정부가 독립적인 언론매체들을 탄압하고 있어 언론자유에 최대 도전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빈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