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강 서안에서 진행된 이스라엘 군의 작전으로 야기된 팔레스타인 난민촌의 피해 복구를 지원하는 데 총 20억달러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유엔구호사업기구(UNRWA)가 2일 밝혔다. UNRWA의 피터 한센 판무관은 이날 사우디 관영 SPA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상황 악화로 우리 기구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올 초만 해도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난민 지원사업에 1억1천700만달러의 자금이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스라엘 군의 대규모 작전으로 기반시설이대부분 붕괴됨에 따라 소요 재원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센 판무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900만달러의 지원금을 비롯해 ▲이슬람개발은행(IDB) 500만달러 ▲사우디개발기금 4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주택 800채 개.보수 등의 지원을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UNRWA는 이스라엘 군의 공격으로 예닌 난민촌에서만 800가구, 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면서 "예닌 군사작전은 지진보다 더 파괴적이었다"고 비난했다. (리야드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