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사관들은 9.11 테러 공격의 주모자중 한명인 숨진 모하메드 아타가 테러 이전에 프라하에서 이라크 정보요원을 만났다는 주장을 더 이상 믿지않고 있으며 이로써 사담 후세인 이라크정부와 9.11 테러사이의 유일한 연관성을 배제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관리들은 아타가 지난 2001년 4월 프라하에서 테러 음모를 위해 이라크 정보 요원인 아마드 하일리 이브라힘 사미르 알-아니와 회동했다는 점이 결코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으며 그는 회동이 이뤄졌다는 시기에 미국에 있었던 것으로 믿어진다고 설명했다. 체코 당국도 이와관련, 테러범인 아타와 문제의 이라크 정보요원간의 회동은 프라하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정보 관계자들은 9.11 테러직후 테러범 아타가 프라하에서 이라크 요원을 만난 것이 분명하며 이는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9.11 미 테러사건과 연관이 있음을암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또 이들 두 사람간의 사전 회동은 9.11 미 테러 사건에 이라크가 연루됐음을 암시하고 미국에 대해 이라크를 공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일부 관측통들은 말했다. 그러나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9일 최신호에서 아타가 테러 직전 이라크 요원을 만났다는 보도는 근거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