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의 생전 육성이 담긴 2개의 녹음 테이프가 지난달 30일 실시된 크리스티 경매에서 13만4천파운드(미화 19만5천달러)에 팔렸다. 두 테이프 가운데 하나는 지난 68년 여름에 녹음된 것으로 레넌이 부르는 즉흥 노래와 부인 오노 요코가 데려온 의붓딸(당시 6세)에게 들려주는 난쟁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낙찰가는 7만5천2백50파운드. 두번째 테이프는 레넌이 '리볼버'(Revolver) 앨범에 수록된 '쉬 세드,쉬 세드'(She said,She said)의 멜로디와 가사를 만드는 내용이 녹음된 25분 분량의 테이프로 5만8천7백50파운드에 팔렸다. 이들 테이프를 매입한 사람은 미국의 개인 수집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레넌의 녹음 테이프와 더불어 큰 관심속에 매물로 나왔던 폴 매카트니의 '헤이 주드'(Hey Jude) 육필 가사가 담긴 메모지는 매카트니의 제동으로 마지막 순간 경매 대상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