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30일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지 않을 경우 지구촌의 지구온난화 방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국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훨씬 더 강도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IEA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에 관한 평가를 통해 세계 최대의 오염원 배출국가인 미국에서 지난 1990년에서 1999년 사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2% 증가했다고 설명하고 이는 전세계 평균 증가율 8.9% 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E)의 증가율 10.3%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IEA는 특히 미 행정부가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관한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미국이 온실가스 배출규제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IEA는 미국에 대해 자국내 육상 또는 해상 원유탐사에 관한 제한조치를 해제할 것을 요청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