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54년이후 지구상에 약 1천400기의 원자로가 건설됐으나 이 가운데 57%인 760여기는 군함 등 군사용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프랑스의 한연구기관이 29일 발표했다. 프랑스의 핵무기 싱크탱크인 OFNA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원자로의 43%(571기)만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규정한 이른바 평화적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방정보센터의 일부이기도 한 OFNA는 또 미사일발사 잠수함 220척, 공격용 잠수함 250척, 항공모함 10척, 순양함 14척 등이 한때 원자로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 등 5대 핵강국은 현재 182척의 군함에 245기의 원자로를 갖고 있으며 이들 군함은 (해상에) 떠있는 원전이라고 지적했다. 이 기관은 이어 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의 안전한 해체에 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영국과 프랑스, 미국의 핵 폐기물 저장및 처리에 대해서도 동등한 관심을 기울이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