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8일 자신이 대통령직에 계속 머무를 것이냐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라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태세가 되어 있다고 밝히고, 부통령을 현 국방장관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지난 12일 권좌에서 잠시 떠났다 복귀한 뒤 처음으로 가진 주간 라디오 프로그램 '헬로 프레지던트'에 출연, 오는 2003년이나 2004년 자신의 통치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며 야당은 이에 대해 준비를 하는것이좋을 것이라고 제의했다. 그는 이어 디오스다도 카베요 부통령을 호세 비센테 랑헬 국방장관으로 교체할것이라고 밝혔으나 언론인 출신 민간인으로 외무장관을 지내기도 했던 랑헬 장관의후임이 누가 될 지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차베스 대통령은 16명으로 구성된 내각의 추가 개편내용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며 카베요 부통령도 내각에 잔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카스 AFP=연합뉴스) jin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