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제1,2 야당인 국민당과 친민당은 양안간 교류 확대로 교통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 양안의 해운과 항공 직항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야당 의원들이 28일 밝혔다. 국민당의 존 창 의원은 4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이 법안에 서명했으며 다음주께입법원에 새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야당은 입법원의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어 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으나국가 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최종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다. 천수이벤(陳水扁) 총통은 대만의 안보가 침해되지 않는한 본토와의 직항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누차 밝혀왔으나 중국은 대만이 궁극적 통일에 나서지 않는한 협상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만의 중국 접촉창구인 해협교류기금회(SEF)의 구전푸(辜振甫) 회장은 이날 양안간 대화를 조속한 시일내에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보도했다. 구 회장은 성명을 통해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ARATS)의 왕다오한(汪道涵) 회장과 지난 93년 싱가포르에서 첫 회담을 가진 이후 양국간에 긍정적인 교류가 이루어졌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구 회장은 또 "양국 모두 이견을 해소하고 대화를 재개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을것"이라며 "양국간의 민간 교류는 이제 되돌릴 수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르렀다"고말했다. (타이베이 dpa.AP=연합뉴스) youngbok@yna.co.kr